
(공지영씨 트위터)
공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제동, 몇년 전부터 무대 올라가는 게 공포스럽다고하더군요. 이해할 수 없었죠. 무대만 올라가면 신명 들리듯 웃기는 그가. 어제 (김제동이) ‘실은 그게 누군가 날 감시하고 있다는 공포 때문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혹시라도 말실수해서 끌려갈까봐. 김제동 약(수면제) 없이는 잠들지 못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제동이 ‘무서워요’라는 말 자주 하길래 예민하기 때문인 줄 알았죠. 그래요. 그토록 예민한 그를, 그냥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해서 장례식 사회를 보러가겠다는 그를, 친히 국정원에서 나서서 막았답니다. 대통령이 아니었던들 그가 노무현 장례식 사회를 마다했을까요”라고 적었다. 공 씨는 “그 바보가 국정원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다고 암말도 못하고 혼자서”라고 썼다.
공 씨는 “솔직히 저라면, 조국 교수라면 솔직히 누구라면 경험도 있고 그런 경험을 가진 친구들도 있어 그리 겁내지 않았을 겁니다. 의논할 대상도 있었구요”라며 “김제동, ‘혼자 대구서 보따리 싸가지고 올라와 얼결에 성공한 촌놈’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맘이 찢어집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