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우리 경제 봄소식 전하기 일러”

입력 2012-04-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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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기회복론에 대해 “봄소식을 전하기는 이르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박 장관은 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 마리 제비가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며 “아직 우리 경제에 봄 소식을 전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둔화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일부 경기 바닥 탈출 논의에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최근 지표개선이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호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와 이란의 지정학적 위험, 미국의 경기회복 등도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고 최근 간간이 취약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장관은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함으로써 우리 경제와 정책기조에 대한 국제 심판의 판정이 우호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 ‘A’ 수준에서 ‘Aa’ 수준으로 한단계 격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에따라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장기적인 과제일 수록 미루지 말고 하루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저출산, 고령화,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경제체질 개선 등 장기 과제도 의미있는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개정상법 시행과 관련해 박 장관은 “쉽게 만들수 있고 다양한 지배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유한책임회사와 합자조합 등으로 제 2의 벤처붐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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