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e라면 비켜”…롯데마트, 손큰라면 출시

입력 2012-04-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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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큰라면(4입)’ 일년 내내 2800원에 판매…홈플러스도

대형마트의 ‘하얀국물 라면’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까지 PB(프라이빗 상품)라면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라면시장의 화두였던 ‘하얀 국물 라면 바람’이 마트로 무대를 옮겨 다시 거세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해 하얀 국물 라면인 ‘손큰 라면’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가격은 4개입 1봉지에 2800원으로 대형마트에 PB 라면을 제조 공급하며 품질력을 인정 받은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생산하고, 마케팅 및 판촉활동은 롯데마트가 담당해 유명 브랜드 상품보다 11% 가량 저렴하다. 가격은 낮춘 반면 중량은 늘렸다. ‘손큰 라면’의 면 중량은 110g으로 기존 유사 상품들보다 10% 가량 양이 많다. 면발은 제조과정 중 감자전분과 우리 쌀을 넣어 쫄깃함과 탱탱함을 강화했으며, 국물은 각종 해물과 재첩으로 우려내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롯데마트는 잠실점, 서울역점 등 주요 17개 점포에서 주말을 이용해 시식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롯데마트몰을 통해 ‘손큰 라면’을 이용한 맛있는 레시피를 제안 받아 우수한 내용을 선발해 선물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규 롯데마트 식품PB팀장은 “하얀 국물 라면은 최근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상품”이라며 “많이 찾는 상품인 만큼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해 가격은 낮추고 양은 늘린 실속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월부터 하얀국물 PB라면인 ‘e라면’을 판매하고 있는 이마트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e라면의 가격은 5개입 짜리가 3680원으로 하얀 국물 라면(꼬꼬면·나가사끼 짬뽕·기스면)이 대형마트에서 개당 800원에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64원 싼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도 하얀국물 라면 제품을 준비중이여서 대형마트 3사의 라면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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