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낙동강 현장 일부 보에서 하상세굴이 발생, 부실공사 의혹이 다시 일고 있다.
부산국토청은 낙동강 특별점검단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낙동강 현장 8개 보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보에서 하상세굴이 확인되고 보의 시공이음부에서 누수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하상세굴의 경우 창녕함안보는 바닥보호공 단부 하류쪽으로 길이 400m, 폭 180m, 최대깊이 20m의 세굴이 확인돼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보와 구미보, 낙단보, 상주보 등도 바닥보호공 단부 하류쪽으로 100~200m 길이의 하상세굴이 발생했지만 세굴이 풍화암, 자갈층에 도달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보강작업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 누수는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공이음부에서 발생해 대부분 보수를 완료했다.
그러나 누수의 경우 수리구조물 특성상 앞으로 수위가 높아질 경우 추가 누수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창녕보의 바닥보호공은 연결부와 하류 하상이 만나는 부분의 마감처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지류하천 합류부의 하상유지공 사석 일부가 유실되거나 이탈하는 현상도 발생해 보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보 본체와 물받이공 등은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이번 점검결과에 따른 지적사항에 대해 낙동강 사업 준공 이전에 완벽히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