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여고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가운데 해당 학교가 이를 은폐·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광주광역시 남구 모 여고에서는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먹은 학생 17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 6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았다. 학생들은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그러나 이같은 집단 식중독 증세에도 발생 사흘이 지난 지난 2일까지 광주시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시교육청이 자체 확인 후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이 4명인 것으로 축소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집단 식중독 증세 은폐와 축소 보고에 대해 징계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