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은퇴 이종범, 향후 거취는 ?

입력 2012-04-03 15:16수정 2012-04-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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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전격 은퇴를 선언한 KIA 이종범이 "절대 야구계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혀 향후 그의 거취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OSEN은 3일 이종범이 “지난 2일 밤 구단이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5년 전 은퇴위기 때도 많은 배려를 해주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진로를 놓고 김조호 단장님을 만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좋은 마무리를 짓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종범은 "향후 진로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방송해설을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절대 야구 이외의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지금까지 34년동안 야구를 해왔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야구 밖에 할 일이 없다"고 본인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범이 직접 본인의 향후 진로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일부서 제기되던 야구해설 위원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팬들은 이종범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은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또 이종범의 은퇴가 구단 측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은퇴시점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표됐다는 점에 팬들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KIA 구단 측은 “이종범에게 은퇴를 강요하지 않았다”며 “이순철 수석코치 역시 이종범과 면담시 팀 사정을 이야기해 본인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한편 이종범은 역대 최고 타율로 타격왕, 최다 안타, 득점왕 5회, 도루왕 4회, 출루율왕 1회 등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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