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의 성북동 자택이 경매에 나왔다고 머니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 박용오 회장의 자택은 성북구 길상사 인근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대지 310㎡(94평), 건물 240㎡(73평)의 복층 주택으로 감정가는 15억원이다.
이 자택은 박 회장의 장남인 박경원 전 성지건설 사장이 2010년 상속받았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성지건설은 지난 2010년 6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올 1월 회생절차 종결 판정을 받았다.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은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2남으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두산그룹의 6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두산가 형제의 난을 계기로 그룹은 물론 가문으로부터 제명됐고 성지건설 회장으로 재직하다 2009년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