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홍희덕 “진보정당이 할 일 많다”

입력 2012-04-02 21:24수정 2012-04-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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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정치활동을 한 결과 진보정당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함을 느꼈습니다.”

4·11 총선 경기도 의정부을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와 야권연대 후보인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가 맞붙게 됐다. 8년간 지역구를 지켰던 민주통합당 강승종 의원이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야권연대에 힘을 보태 이번에도 야당의 수성이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가 말하는 ‘내가 홍희덕을 지지하는 이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선‘9988 응원단’은 2일 홍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9988 응원단은 99% 국민을 위해 88(팔팔) 뛰는 후보들을 응원하는 인디 유랑 유세단이다.

처음 지지 발언을 시작한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홍 후보가) 권력과 재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서민의 입장에서 ‘경제 민주화’를 이룩할 적임자”라며 “의정부시 시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홍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영찬 서울대 교수도 “문제의 현장에 항상 함께 하신 분”이라며 “겸손함이 몸에 베어 있어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원일 안중근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이번 4·11 총선은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라며 “재벌, 부자 정치를 청산하고 진실된 정치를 하기에 적합한 후보”라고 치켜 세웠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응원단과 함께 의정부 금오동 일대의 시민들을 만나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 홍 후보는 “지난 4년간 비례대표로서 의정활동을 한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거대정당은 국민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번 총선에 나서게 된 이유도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겠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년층에서는 아직 야권연대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점이 문제”라고 밝히면서 “20~40 대의 지지도가 높지만 젊은 층의 투표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의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7호선 연장사업을 꼽았다. 그는 “상대 후보의 공약대로 의정부 지역만 먼저 7호선 연장사업을 하게되면 오히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7호선 연장사업 진행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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