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인천 남동갑,‘3강1약’ 초방빅 승부

입력 2012-04-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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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갑은 무소속의 돌풍으로 접전의 승부가 치뤄질 전망이다. 인천 남동구청장 출신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와 노무현 정부시절 인사수석을 지낸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의 2강 대결에서 4선의 이윤성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나 19대 총선의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했다. 결국 여당의 표심이 윤 후보와 이 후보로 둘로 나뉘면서 3강체제가 형성된 것이다.

남동갑은 여당 텃밭이었으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출신인 배진교 구청장이 당선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지역구는 소래포구, 남동공단, 논현신도시 등 복합적인 지역특성이 혼재되고 외부 유입 인구가 늘어난 신도시로 발전하면서 표심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 정당 성향, 인물 지지도보다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에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는 “저는 남동구 태생이며 3선의 남동구청장을 지냈다. 남동구가 뿌리인 제가 당의 공천을 받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2선의 시의원 이후 3선의 남동구청장을 연이어 지냈음을 밝히고 “지역 일꾼으로 일해온 제가 남동갑의 현안을 가장 잘 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는 “남동갑에 첫 출마 후보로서 지역구를 위한 공약도 물론 있지만, 큰 틀에서 정치적 의지를 공약에 내세웠다”며 “대표 공약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폐지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국회의원을 한 사람들은 65세 이상되면 120만원의 연금을 받거나 공무 출장시 1등석을 타고, 국회의원은 구속됐을지라도 자격정지 전까지 월급을 받는다”며 “이러니 국회의원 금단현상이라는 말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소속 돌풍 주역인 이윤성 후보는 “지역내 막강한 지지도를 가지며 16년을 지역 일꾼으로 일해왔다”며 “경선을 펼친 것도 아니기에 공천 결과에 불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초선의원이 아닌 중진의원이 있어야만 버팀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경선 공천후보에 들지 못한 성하현 후보가 뒤늦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야권단일후보의 상황이 깨지게 됐지만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3강1약’의 대결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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