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70~80년대 골동품의 메카로 불리며 전국각지에서 모여드는 손님들로 발을 딛을 틈도 없었던 중구 황학동 만물시장. 그 명성에 맞게 도깨비 시장, 벼룩시장 등 이곳을 칭하는 명칭만 해도 서너 개였을 정도다. 하지만 그 당시 호황을 누렸던 100여 군데의 골동품 상점들은 이제 10군데도 채 남지 않았다. 그 빈자리는 중고 가전 기기를 비롯해 다양한 업종들로 채워지면서 이제는 없는 게 없는 만물시장으로 변모됐다.
그 후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되면서 어수선해진 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점차 끊어지고 상인들도 이곳을 떠나가고 말았다. 현재 이 거리에선 그때를 회상해보기도 힘들 만큼 쇠퇴해 하루에 손님 한 명 맞이하기도 힘든 지경이다. 이제 이곳에는 아련한 추억만이 남았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큐멘터리 3일황악동 벼룩시장을 보니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언제 함 아빠랑 가봐야지..!”, “다큐멘터리 3일, 황학동 만물시장.. 정말 가보고 싶다!! 다음에 서울가면 꼭!꼭!꼭! 가봐야지!”, “다큐멘터리 3일 황학동 만물시장편 진정 그곳에서 사고 싶은 것은 추억일지도 모르겠다는 나직한 나레이션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호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