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가 23.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 또 1분기 누계 무역수지는 16.2억달러 흑자로 조사됐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473.6억달러, 수입은 1.2% 감소한 450.3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3.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기저효과와 EU 수출 부진의 지속, 선박과 무선통신기기에서의 큰 폭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 전체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0.7% 증가한 20.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전년동기대비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의 주력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반도체 등 IT의 약보합세와 선박·무선통신기기의 부진 등 주요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줄었다.
수출증가율은 자동차가 35.1%, 석유제품 7.6%, 자동차부품 4.7%, 일반기계 3.3%, 철강 2.2%씩 증가했고 반도체 2.6%, 석유화학, 5.8%, LCD 7.5%, 선박 27.6%, 무선통신기기가 32.0%씩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지난달 20일까지 중동과 아세안 등 개도국 수출과 함께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수출도 늘었다. 대 선진국 수출(비중 25.2%)은 2.6% 증가했고 일본(11.7%), 미국(7.1%)은 증가했으나 EU(17.3%↓) 수출은 감소했다. 개도국 수출(73.8%)도 7.7% 증가했고 중동(42.0%), 아세안(9.2%) 수출도 증가세다.
중국 수출은 컴퓨터, 철강제품 등을 제외한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미국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을 제외한 일반기계, 자동차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석유화학은 감소, 철강제품, 일반기계 등이 증가했고 대EU 수출은 자동차 등을 제외한 선박류와 철강제품, 액정디바이스 등이 줄었다. 아세안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이 줄었고 선박류, 반도체 등이 늘었다.
수입의 경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한 19.2억달러로 증가세였다. 원자재는 가스(23.2%)와 석유제품(23.2%), 석탄(2.18%) 등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본재는 전년동기대비 비행기(73.0%)와 화물선(39.3%)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소비재는 전년동기대비 옥수수(80.2%)와 돼지고기(47.9%)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었다.
원자재는 가스·원유 등 에너지지원의 수입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원유수입은 도입단가(121.2달러)가 전년동월보다 14.4% 증가해 도입금액이 88.7억달로 4.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할때 도입물량이 9.5% 감소해 전체 도입액이 5.4% 줄었다.
그밖의 원자재는 동광과 동괴, 알루미늄괴 등 비철금속제품의 수입이 감소했고 철강판, 고철 등 철강제품의 수입도 줄었다. 반면 사료와 유연탄, 금, 판유리, 의약품 등 대부분의 원자재 수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대일 수입은 수송기계 등이 증가했고 철강제품, 플라스틱제품, 반도체 등이 줄었다. 대미 수입은 석유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와 정밀화학제품, 정밀기계 등이 증가했다.
대중 수입은 섬유제품이 늘고 수송기계, 산업용전자제품, 철강판 등이 줄었다. 대EU 수입은 산업용전자제품 등을 제외한 석유제품,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의 품목이 증가했다. 대아세안 수입은 반도체를 제외하고 섬유제품, 광물성원료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