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 23억달러…2개월 연속 흑자(상보)

입력 2012-04-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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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무역수지가 23.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분기 누계 16.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473.6억달러, 수입은 1.2% 감소한 450.3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3.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기저효과와 EU 수출 부진의 지속, 선박과 무선통신기기에서의 큰 폭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 전체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0.7% 증가한 20.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자동차가 수출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 등 IT의 약보합세와 선박·무선통신기기의 부진 등 주요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줄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자동차가 35.1%, 석유제품 7.6%, 자동차부품 4.7%, 일반기계 3.3%, 철강 2.2% 증가했고 반도체 2.6%, 석유화학, 5.8%, LCD 7.5%, 선박 27.6%, 무선통신기기가 32.0%씩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CIS 등 신흥시장과 FTA가 발표된 미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다만 재정위기의 여파로 대 EU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크게 둔화돼 수출 확대가 제약됐다.

수입의 경우 주요 에너지의 높은 수입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철강과 비철금속, 일부 자본재의 수입 증가율이 둔화돼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등의 도입물량 감소, 철강과 비철금속의 수입 감소 등으로 원자재 수입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원유의 도입단가는 전년동월 배럴당 106달러에서 올 3월 121.2달러로 뒤었고 가스는 톤당 609.6달러에서 753.3달러로 뛰었다.

한편 대 미국 수출은 59.4억달러, 수입은 39.9억달러로 19.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FTA 발효와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관세인하로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는 품목인 합성수지(36.7%)와 일반기계(42.0%), 자동차부품(12.4%) 등이 높은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가죽·모피제품(20.9%)와 의약품 등 정밀화학제품(50.6%)은 관체 철폐에 따른 수입선 전환효과 등으로 수입이 다소 증가했다. 그외 섬유와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등은 아직 수입 확대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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