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로켓 발사 계획에 대비해 첨단 이동식 레이더를 태평양 지역으로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연합뉴스는 미군이 첨단 이동식 레이더인 SBX(Sea Based X-Band Rader)-1을 지난 23일 하와이 진주만에서 출항시켰다고 CNN 인터넷판을 인용 보도했다.
미군이 출항시킨 SBX-1 레이더는 바다에 뜨는 구조물에 설치돼 있다. 목표물을 찾거나 추적할 수 있으며 알래스카 기지와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의 요격 미사일과 교신할 수 있다.
가로 73미터, 세로 118미터, 높이 83미터인 SBX-1은 목표물에서 수백마일 떨어진 지점에서도 작전이 가능해 북한 근해까지 접근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남쪽으로 쏘아올릴 계획이어서 미국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