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유세현장서 눈물 흘린 이광재 "입 있어도 말 못하고…"

입력 2012-03-30 15:01수정 2012-03-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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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4·11 총선 강원 태백 영월 평창 정선 김원창 민주통합당 후보 유세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 전 지사는 30일 오후 강원 평창오거리에서 열린 김 후보 유세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악수를 나눴다.

이 전 지사를 본 많은 시민들은 깜짝 놀라며 "정말 반갑다.", "사랑한다 이 지사"라며 어깨를 두들겨 줬고 몇몇 시민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웃음 띤 얼굴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이 전 지사도 시간이 지나자 흐르는 눈물을 연신 훔쳤다.

이 전 지사는 "군민들이 나를 보고 자꾸 우시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라며 "지켜드리지 못해 그저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과 생이별 시킨 지금의 정국을 보면 서글퍼 진다"며 또다시 눈시울을 훔쳤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김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 라는 질문에 "입이 있어도 말 못하고 출마도 못하지 않냐"며 "한 대표님도 오셨는데 예의상 찾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민간인 사찰의혹과 관련해서 이 전 지사는 "김종익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연관설이 나오고 조사내용을 들어보니 참 가슴이 아팠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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