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김연광 “지역 현안 해결할 ‘새 인물’ 필요”

입력 2012-03-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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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1 총선 인천 부평을에 출마하는 김연광 새누리당 후보가 30일 한국GM 서문 앞에서 유세활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교대시간에 맞춰 택시차고지로 들어오는 기사들과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 김연광 입니다”라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정치에 첫 도전하는 김 후보는 ‘새 일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지지율이 상대후보와 큰 차이를 보였다”고 고백한 뒤 “하지만 지난 4년에 실망한 주민들의 답답함이 반영돼서인지 지금은 그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며 자랑했다.

새누리당은 인천 부평을에서 쓴 맛을 본 곳이다. 제17대 때는 열린우리당, 18대 때는 새누리당이 탈환했으나 당선무효가 되면서 민주통합당이 다시 수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부평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 김 후보가 현역 홍영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와대 정무 비서관과 특임실장을 지낸 김 후보는 “가족과 친척들이 살고 있는 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공직생활을 접고나서 지난 9개월간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민원을 챙기며 일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7호선 청천동~산곡동 연장구간 공사의 조기완공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부평에 있던 공장들이 남동공단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서 부평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며 “1시간 반이 넘게 걸리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여 주민의 편의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10년간 이곳 부평은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하며 “주민들의 숙원인 교통 인프라 개선이 신속하게 진행되면 청천, 산곡, 갈산동 재개발 문제도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인사를 끝내고 갈산역 주변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리를 옮긴 그는 “공직생활로 축적한 국정운영능력을 이제는 지역구를 위해 십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평 갈산역 주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희연(53)씨는 “몇 년째 공약이 달라진 게 없다”면서 “당과 인물에 상관없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말했다. 20년간 택시를 운전했다는 김성태(58)씨도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선거운동 기간처럼만 일하면 부평은 확 달라질 것”이라며 “당선되면 일을 안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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