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40·사진)가 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ACC)로부터 ‘2012년 올해의 젊은 최고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심장학회는 매년 전 세계 심장학자들 가운데 최근 5년간 학술 업적이 우수한 1명의 의과학자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박 교수는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세계 최연소이자 아시아 의과학자 중 최초의 수상자가 됐다.
학회는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지에 제 1저자로 논문이 실렸고 심장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서큐레이션지에도 두 번이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심장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이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NEJM지에 게재된 ‘협심증 환자의 약물 용출성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사용기간’에 관한 연구는 심장학계 최대 이슈인 약물코팅 스텐트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스텐트 혈전증을 막기 위해 환자가 복용하는 항혈소판제 사용과 그 복용 기간을 제시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