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간기남'서 서번트 증후군 연기...씬스틸러 되나

입력 2012-03-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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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광수가 충무로 씬스틸러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이광수는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 제작 더드림픽쳐스)을 통해 천재인지 바보인지 헷갈리는 박희순의 조수 기풍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급부상 중인 이광수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통해 명품 조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으며 이번 영화 '간기남'에서 또 한번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를 맡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 '간기남'은 정직 중에도 간통 사건에 일가견이 있는 장기를 살려 부업으로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는 간통 전문 형사 선우(박희순 분) 앞에 복직을 3일 앞두고 한 통의 사건이 접수받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수사극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불륜 현장을 덮치기 위해 출동한 선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두 구의 시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죽은 남자의 아내 수진(박시연 분)뿐이다. 순식간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그의 결백 증명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이광수는 극중 선우의 구박만 받는 일개 조수지만 가끔씩 천재적 기지를 발휘해 선우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기풍으로 분했다. 기풍은 '서번트 증후군'(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 앓고 있는 캐릭터.

기풍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열연을 펼친 이광수는 영화 '레인맨'에서 한번 본 숫자는 모조리 외우는 자폐증환자 레이몬드 캐릭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아 '한국의 더스틴 호프만'으로 등극했다.

이에 이광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똑똑한 역할"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간기남'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공개해 극을 향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한편 이광수의 퍼펙트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간기남'은 오는 4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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