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봄나물 함부로 먹지 마세요”

입력 2012-03-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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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은 봄철 입맛을 돋우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지만 잘못 먹으면 식중독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도시 하천변의 야생 봄나물은 농약 오염 우려가 있어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봄나물을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섭취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조리방법을 소개했다.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일부 봄나물은 잘못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조리법 등을 확인해야 한다.

봄나물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의 경우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어린 순만 충분히 데쳐서 먹어야 식중독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 주로 생채로 먹는 봄나물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조리해야 하고, 나물을 무칠 때는 반드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맨손을 사용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해 먹지 말아야 한다.

식약청은 봄나물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소금은 되도록 적게 넣고 소금 대신 들깨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생채의 경우 소금보다는 식초를 넣으면 봄나물이 가진 본래의 향과 맛을 살리는 저나트륨식 건강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을 제거한 후 비닐이나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고유의 향기와 영양성분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식약청은 도시 하천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은 농약·중금속 등의 오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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