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좋은 보험사 매물 있으면 언제든 M&A 추진"

입력 2012-03-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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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언제든지 좋은 보험사가 M&A 매물로 나오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하나금융그룹에서 제일 약한 부분이 바로 보험"이라며 "보험이 리스크가 큰 산업이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태 회장은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ING생명 인수와 관련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ING생명은 짝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라며 "우리들까지 인수전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 후 PMI(인수 후 통합 관리)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하나금융은 향후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 경영을 보장키로 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20년 동안 하나금융이 많은 은행을 M&A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우선 서로 교감하고 이해하면 자연적으로 PMI의 필요성이 아래에서부터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퇴임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을 '멘토'로 추켜세우면서도 자신은 리더십보다 팔로우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승유 전 회장이 방향을 잘 잡아놨기 때문에 그 길을 그냥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구성원들과 관계를 잘 맺어 모두가 한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게 내 역할인데 그런 친화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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