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가교저축은행인 예솔·예쓰저축은행 주식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또 다른 가교저축은행인 예나래저축은행 주식매각은 이번엔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다음달 13일까지 예쓰·예솔저축은행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는다. 예나래저축은행은 예쓰저축은행과 영업점이 중첩돼 입찰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매각 작업이 추후로 연기됐다.
가교저축은행은 예보가 부실 저축은행 정리를 목적으로 예보가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곳을 의미한다.
이번 매각 방법은 공개경쟁입찰로, 예솔저축은행 주식전부, 예쓰저축은행 주식전부가 매각 대상이다. 예솔·예쓰저축은행 두 곳에 복수 입찰이 가능하다.
이번 가교저축은행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선 상호저축은행 등 관련 법규에 의한 상호저축은행 대주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예보는 다음달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하면 이후 인수의향서 및 첨부서류 등의 서류에 대한 심사를 3~4주 가량 진행한 후 입찰참여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예솔저축은행은 울산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부산과 경남에 각각 4개, 3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예쓰저축은행의 본점은 군산에 있으며 지점은 서울 1개, 경인 2개, 전라·제주 6개씩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