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캐나다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이 캐나다와의 FTA 협상을 체결하면 주요 8국과의 첫 협상이 되는 셈이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번 FTA 협상을 통해 양국의 경제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계기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퍼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역사적인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 협상은 무역 강화를 이루려는 캐나다의 노력을 보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캐나다의 4위 무역 상대국으로 FTA 협상으로 2, 3위 국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은 자동차·기계 등 산업 제품을 캐나다로 수출하고 있고, 주요 수입품은 천연 자원과 대두와 돼지고기를 포함한 농축산물이다.
일본은 FTA를 통해 관세 철폐에 따른 자동차 수출 확대와 우라늄·천연가스 등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캐나다는 밀 등 농축산물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두 나라 정상은 일본 자위대와 캐나다군이 국제협력 활동 때 수송과 장비 등에서 협조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의 조기 체결을 위해 교섭을 가속하는 한편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퍼 총리는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