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토리’가 아니라 ‘카카오 스팸(?)’

입력 2012-03-24 23:39수정 2012-03-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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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신청' 및 '댓글' 푸시 알림 빈번해 이용자 '불만'

‘카카오톡’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가 출시 3일 만에 가입자수 500만명을 육박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프로필 앨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난 20일 출시됐다.

이 앱은 4200만명 가입자 수를 확보한 카카오톡의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가입자 증가 속도만큼 늘어나는 ‘친구 신청’ 푸시 알림에 따른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가 아닌 ‘카카오 스팸’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

카카오스토리의 '친구' 메뉴로 들어가면 카카오톡 친구들이 뜨고 이들에 대해 각각 ‘친구 신청’을 누르면 자동으로 그들에게 카톡 메시지가 전송돼 친구수락 여부를 묻는다. 친구가 수락하면 친구 맺은 사용자끼리만 사진 등이 공유된다.

아이디 ‘elen**’는 “기존에 트위터랑 페이스북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굳이 또 SNS를 해야 하나 싶고 차별점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이용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친구 신청을 해 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알림’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아이디 ‘tcs****’는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친구 스토리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댓글을 남겨도 나에게 푸시 알림이 오기 때문에 짜증난다”면서 "알림 메시지를 따로 설정할 수 없어서 불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카카오스토리는 서비스 런칭 당일 앱스토어 소셜부문 1위를 석권,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무료인기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470만명(23일 기준)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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