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휴가 나온 일병이 투신 자살했다.
24일 오전 7시15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임대아파트 1층 현관 바닥에서 강원도 홍천군 육군 모부대 소속 박모(23)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일병은 이 아파트 부근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뛰어내린 13층 복도에선 A4 용지에 적힌 유서와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죄송합니다. 더 이상 세상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입대한 박 일병은 부대에서 장갑차를 몰았으며 지난 16일 첫 휴가인 10박11일 일병 정기휴가를 나온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