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무 “환율방어·금리인하 지속”

입력 2012-03-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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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쟁력 높이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 지속할 것

브라질 정부가 헤알화 환율방어와 기준금리 인하 정책을 당분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환율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과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이날 간담회는 재계 유력 인사들과 경제 부처 각료 등 35명이 참석했다.

만테가 장관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도전은 환율 문제”라며 “브라질 기업의 경쟁력을 해치는 헤알화 강세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며 외환시장 개입을 계속하겠다는 점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달러당 1.9헤알에 근접했던 헤알화 환율은 1.6헤알 선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환율방어 조치가 이어지면서 현재 달러당 1.82헤알 대를 유지하고 있다.

만테가 장관은 이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9.75%로 2010년 4월의 9.5% 이후 거의 2년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간 상태다.

브라질중앙은행은 다음 달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상최저 기준금리로 인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가 환율방어와 기준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지난해 성장률이 2.7%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의 9.2%, 아르헨티나 8.8%, 인도 6.9% 등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올해 최소한 4% 성장을 목표로 경제팀에 과감한 부양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재계 인사들에게는 강력한 제조업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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