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킴은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2'의 전설로 출연, 후배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녹화 후 패티김은 20년 전 모 방송 특집 프로그램에서 많은후배들과 방송을 마치고 가수 인순이가 주동이 되어 좀처럼 모이기 힘든 가수들과 열었던 파티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갓 데뷔한 최고로 인기 있던 서태지와 심신이 좌,우측의 파트너로 앉게 됐다"며 "서태지에게 '너는 유망성이 있으니 랩도 좋지만 대중가요적인 스타일의 다양한 노래를 불렀으면..'하고 많은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 후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를 들은 패티김은 발라드적인 대중가요적인 노래가 나와 '혹시 내 조언을 반영해서 발표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패티김은 이어 "당시 이승철, 신승훈, 김건모 등등 당대 최고 잘나간다는 가수들과 함께 해 그때 너무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20년만에 이렇게 많은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불후의 명곡2' 녹화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공연의 대가인 조용필, 이문세를 비롯해 아이돌 가수인 비, 빅뱅 등 후배들의 공연장을 찾는 등 후배들을 향해 조용히 지지를 표해온 바 있다.
패티김의 후배가수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으로 가득 넘치는 이날 녹화분은 패티김 특집으로 꾸며져, 기존 방송분량보다 10분이나 더 추가 편성해 오는 24일과 31일 저녁 6시, 2회에 걸쳐 방송된다.
한편 패티김은 오는 6월2일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1년여동안 글로벌투어를 마치고 55년 노래인생으로 무대를 떠난다고 공식 은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