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이정희, 고통 속에서 큰 결단”

입력 2012-03-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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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3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야권연대 경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 전격 사퇴의사를 밝히자 “이 대표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큰 결단을 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 사퇴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자당 백혜련 후보(경기 안산단원갑)의 사퇴를 선언했다.

한 대표는 “백 후보 또한 야권연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결단해준 데 대해 참으로 고맙고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대표와 제가 야권연대를 이룬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참으로 송구스러웠다”며 “엉킨 실타래를 풀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공정성 문제 등이 불거졌는데 저는 불복을 선언한 적이 없고 공정한 재경선을 요구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라는 대의를 위해 모든 의혹을 가슴에 안고 떠난다”면서 “비록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MB정권을 심판하고 검찰 개혁을 위해 미약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사퇴로 공석인 된 서울 관악을은 무공천 지역으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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