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김정태 시대 열렸다

입력 2012-03-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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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4대 금융지주 반열에 오른 하나금융이 김정태 체제를 본격 출범시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김정태 전 하나은행장을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을 사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3.0시대를 이끌어갈 김정태-최흥식-김종준-윤용로 체제가 닻을 올리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회장과 김종준 행장을 영업통으로, 최흥식 사장을 전략통으로 분류하며 경영진 구성이 안정적이라고 평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2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5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은 ‘투뱅크’ 체제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시너지 강화, ‘Global Top 50’을 위한 세계화 전략 추진 등의 과제를 풀어나갈 전망이다. 최 사장은 하나금융 매트릭스 조직의 ‘CC(Corporate Center)장’으로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 계열사 업무 조정,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전날 하나은행도 주총을 통해 김종준 행장을 선임했다. 김 행장은 22일 오후 을지로1가 하나은행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전략이라기보다는 세워진 목표를 향한 실행력”이라며 그동안 하나은행이 강조해온 영업기반 강화 전략을 재천명했다.

하나금융의 새식구가 된 외환은행의 윤용로 행장은 이미 지난 13일 정식 취임했다.

한편 15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온 김승유 회장은 23일 오후 하나은행빌딩 1층 로비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직접 퇴임식에 참여해 30년간 금융권에 헌신한 김승유 회장의 노고를 치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유 회장은 하나금융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직과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직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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