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공장은 지금 '작명전쟁 중'

입력 2012-03-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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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SK테크노파크 전경
제조공장 집합건축물 형태를 의미하는 '아파트형공장'의 이름이 지식산업센터로 개명되면서 개발업체의 작명전쟁이 한창이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아파트형공장 인기가 높아지면서 ‘테크노’ ‘디지털’ ‘IT’등의 수식이 붙는 이름이 주류를 이뤘지만 2010년 6월 이후 발빠른 업체들은 똑똑한 건물의 이미지에 맞는 이름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예 아파트형공장의 꼬리표를 떼면서 상품에 직접 지식산업센터를 붙이는가 하면 아파트형공장의 용도가 제조용도에서 오피스용도로 비중이 커지면서 아예 전문 오피스용의 이미지를 심는 건물명도 늘고 있다. 테크노파크, 하이시티, 디폴리스, 비즈타워, 에이팩센터, 에코밸리 등이 대표적인 예다.

SK건설은 연면적 25만6000㎡ 규모에 달하는 '광명 SK테크노파크' 성공적 공급 이후 새달부터 영등포구 당산동에 19층 높이의 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 이번 당산동 프로젝트는 '당산 SK 지식산업센터'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지상26층짜리 건물의 현대지식산업센터가 공급중이며, 성수동에서는 올 가을 준공예정인 서울숲 한화에코밸리가 분양 중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공장)의 인기는 10여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금융과 세제지원이 전폭적이라 강남과 여의도 등의 오피스 수요를 흡입했다"며 "특히 로비, 옥상공원, 피트니스클럽 등 여타 지역에서 만끽할 수 없는 근무조건 덕에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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