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새누리당 종로 출마자가 박진이야? 홍사덕이야?

입력 2012-03-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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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현안은 박진에게....”

4·11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홍사덕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종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대구 서구가 지역구이지만, 박진 의원이 이곳에 불출마하면서 전략 공천됐다. 이 때문에 홍 의원 곁엔 박 의원이 따라다니며 종로 현안에 어두운 홍 의원과 주민 간 소통을 돕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박 의원과 함께 숭인시장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의원은 홍 의원이 주민을 만나기 전 이름, 지지하는 정당, 지역사회 내 영향력 등을 미리 소개했다. 한 가게에 들어간 홍 의원은 박 의원의 안내를 받아 “제가 성심껏 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는 정도였다.

홍 의원이 가게에서 나오자 할머니 한 분이 ‘오셨네!’라며 반갑게 달려간 곳도 홍 의원이 아닌 박 의원이었다. 노인들이 모이는 ‘한마음 숭인동 경로당’에서도 할머니들은 박 의원을 먼저 반겨 홍 의원을 머쓱케했다.

양곡점을 운영하고 있는 양정환(40)씨는 “박진 의원이 그동안 열심히 발품을 팔고 종로 끝에 있는 숭인동에도 꼭 찾아왔다. 박 의원이 (출마를) 안 해 서운하다”며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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