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이완용도 당시에는 애국한다고 믿었다”

입력 2012-03-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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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총선 경쟁자이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이끌었던 새누리당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겨냥해 “이완용도 당시에는 애국한다고 믿었다”며 비판했다.

정 고문은 21일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에 나와 이같이 밝히며 “결과적으로 그건 오류였고 만고의 역적이 된 것처럼 김 전 본부장이 한미FTA를 해야 애국이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매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을 이완용으로 표현한 것이 다소 심한 얘기가 아니냐는 주변의 의견에 대해 정 고문은 “한미FTA 발효 전에 김 전 본부장은 ‘주권의 일부를 잘라냈다’고 표현했다”며 “어떤 국민이 우리 국가 주권을 잘라내면서까지 FTA 하기를 바라냐”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이 승리해 국회를 바꾸게 되면 정부에 재협상을 하도록 촉구하고 결의할 것”이라며 “국회가 입법권을 통해 잘못된 법률들을 원상회복시키는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고문은 민주당 선대위에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기로 결정 했다고도 밝혔다. 대권 도전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대선을 말할 계제는 아니다”라며 “배가 뜨려면 물이 들어와야 뜰 수 있는데 물은 곧 민심이다"라고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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