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분석]추가 상승을 차분히 기다려야 하는 구간

입력 2012-03-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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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코스피 시장은 소폭 조정을 받으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각각 38억원 매수 우위와 2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장마감 동시호가에 물량을 유입시키며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마감했고 기관은 보험과 연기금이 매수에 가담해 주었다. 보험사는 최근 2040P 이상에서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다.

종가는 5일선 부근인 2042P를 크게 이탈하지 않고 마감했다. 지지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오늘의 장마감상 돌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익일은 지수가 재차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마감 동시호가에 콜옵션을 추가적으로 매수하였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전일과는 반대로 선물을 매도하며 콜옵션을 크게 매수하고 거래를 마쳤다. 익일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최근 외국인의 파생시장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선물을 크게 매수할 경우 콜옵션 매도를 강하게 치며 장 후반 들어 초반과 중반에 매수해 놓았던 선물 매수량을 축소시켜 놓거나 이와 반대로 선물을 크게 매도할 경우 콜옵션 매수를 강하게 치며 장 후반 선물 매도 물량을 축소시켜 놓는다. 이는 박스권 장세의 전형적인 특성이다. 아직은 지수를 위쪽으로 크게 열어놓을 준비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세 상승으로의 스타트를 끊을 시점이 임박했음은 틀림없는 사실로 보인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매우 의미있는 변곡점이 많이 겹쳐져 있다. 주봉과 일봉 모두 마찬가지이다.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위치이다. 지수가 한 번의 큰 출렁임을 받기 전 분명히 2069P~2080P까지의 단기 물량 매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은 중장기 물량을 제외한 단기 물량은 매도지점을 찾아야 하는 구간이지 매수지점을 찾아야 하는 구간이 아니다.

위 지수대까지의 상승 후 좋은 매수 타이밍을 재차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세는 지수가 상승한다 해도 크게 먹을 것이 없는 구간이다. 단기 물량 현금화에 주력하고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 전략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다.

중장기 물량은 여전히 강홀딩하는 전략 또한 유효하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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