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미주개발은행과 10억 달러 보증계약 체결

입력 2012-03-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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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방콜롬비아와 5000만 달러 전대금융 계약

한국수출입은행은 미주개발은행(IDB)과 10억 달러 규모의 무역금융 보증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은은 IDB가 보증하는 중남미 20개국 77개 은행에 우리나라 제품 수입을 위한 ‘전대(轉貸)자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 은행들이 발행하는 ‘신용장 확인’이 가능해졌다.

전대자금이란 우리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중남미 지역 수입자들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수은이 현지 은행들에게 제공하는 금융을 가리킨다.

신용장 확인은 해외 소재 은행들이 발행한 신용장, 즉 수출대금 지급 약속을 보증하는 것이다.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교역한 규모가 400억 달러에 이른다. 수은은 이 계약으로 신용장 방식의 수출거래가 2009년보다 13.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수은은 IDB와 총 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협조융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2년 연장했다. 이 협약은 2009년 우리 기업이 수출자ㆍ투자자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공동 금융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오는 30일 만기를 앞두고 연장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20일(현지시간) 몬테비데오에서 콜롬비아 최대 상업은행인 방콜롬비아(Bancolombia)와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상품 및 서비스를 콜롬비아에 수출하게 되면 전대은행인 방콜롬비아를 통해 자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중남미 지역은 우리에게 날로 중요해지는 수출시장"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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