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임정은 "욕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 왜?

입력 2012-03-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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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우 임정은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

임정은은 19일 오후 2시 KBS 2TV 새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연출 김용수, 극본 김인영) 제작발표회에서 "제대로 욕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이색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임정은은 극중 동네 얼치기 박수무당의 딸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아 외로움이 깊은 극사실주의 화가 최수미로 분한다.

수미는 어릴 적 유일하게 말을 걸어주던 선우(엄태웅 분)을 유일한 친구라고 여기지만 장일(이준혁 분)에 대한 사랑과 집착으로 선우를 배신하고 장일을 옭아맬 기회를 기다린다.

함께 출연하는 이보영과는 상반되는 일명 '나쁜 여자' 캐릭터다. 임정은은 "악역이니 악역답게 나쁜 여자로 보여지길 바란다"면서 "욕을 먹으려면 제대로 먹었으면 좋곘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임정은이 본격 악역 캐릭터를 선보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내가 그간 하지 않았던 캐릭터이니만큼 욕심이 났다"면서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그간 이미지와 달라) 어색해보일 수 있다는 걱정은 있지만 그만큼 보여줄 것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라는 굵직한 주제로 정통 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한 두 남자의 지독한 이야기를 그린다.

'태양의 여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김용수 연출이 의기투합한 야심작이며 배우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 김영철, 이현우, 임시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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