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게임업체 투자 '작은 대박'

입력 2012-03-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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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소프트 지분 매입 5년만에 3배 가격에 매각

SK텔레콤이 지난 2007년 매입한 게임회사를 5년새 투자 자금의 3배 가격에 매각해 눈길을 사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지분 63.4%(206만4970주)를 지난 9일 제3 자에게 매각했다. 매입한 곳은 게임전문업체 엔씨소프트다. 매각대금은 900억원으로 주당 4만3600원선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 9월 엔트리브소프트 주식 144만여주를 주당 1만6000원(230억원)에 매입했다. 또 같은 해 99억원을 들여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3.4%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5년새 실제 투자금 대비 3배에 이르는 현금을 회수하는 등 쏠쏠한 쌈짓돈을 쌓게 됐다. 이번 매각금액은 장부가액과 비교하면 12배에 이르는 수치다. SK텔레콤은 지난해말 현재 엔트리브소프트에 대한 투자지분의 장부가액을 77억원으로 잡았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003년 12월 씨제이인터넷으로부터 분할됐다. 현재 온라인 게임 개발업, 인터넷 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0년말 현재 엔트리브소프트의 자본총액은 자산과 부채가 각각 344억원과 216억원으로 128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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