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말구출 사건’영화로 제작된다

입력 2012-03-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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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캐나다에서 두 마리의 말을 구출하기 위해 천명의 사람들이 구조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던 ‘12일간의 말구출 사건’이 영상으로 재현된다. 이 이야기는 캐나다 CTV와 Whizbang 영화사의 합작드라마로 제작되고 ‘맥브릿지의 말들’(Horses of Mcbridge)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크리스마스시즌에 캐나다의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맥브릿지 마을에 사는 소녀 니키는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깊은 산속에서 눈더미에 갇혀 떨고 있는 두 마리의 말 ‘벨’과 ‘선댄스’를 발견하게 된다. 도로와 30마일 정도 떨어지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도움을 청하기 어려웠던 그녀는 작은 삽을 이용해 혼자서 1마일 가량의 눈길을 팠고 이 감동적이고 놀라운 소식을 들은 그녀의 아버지와 온 마을 전체 사람들이 현장을 찾아와 벨과 선댄스를 구출하기위해 합심했다. 주민들은 눈으로 덮인 설원에 1km가 넘는 길을 만들어 설상차가 접근할 수 있게 했고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벨과 서스댄스는 12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Whizbang 영화사의 한 제작자는 3년 전 캐나다 말구출 사건을 일면으로 다룬 캐나다 신문을 보았고 즉시 유명작가 앤휠러를 찾았다. 실화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던 앤휠러작가는 니키의 가족을 몇 년간 꾸준히 접촉하며 생생한 이야기를 극본에 담았다.

이 드라마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캐나다의 대표방송 중 하나인 C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CTV의 제작부장 필킹은 “ 2008년에 일어난 이 감동적인 구조이야기가 캐나다와 더불어 전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감동시켰다. 이것은 단순히 말의 이야기를 넘는 깊은 이야기가 있다.”라고 전했다.

맥브릿지 말구출사건은 가족의 사랑, 협동심, 신념 등 우리 삶에 교훈을 전한다. 대다수의 캐나다인들은 아직도 3살짜리 ‘벨’와 14살짜리 ‘선댄스’ 두 마리의 말을 구한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를 잊지 않고 지금도 수백명의 관광객이 맥브릿지 마을을 찾는다. 2008년 맥브릿지의 일화는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고 맥브릿지 마을사람들은 2009년 브리티쉬 콜럼비아의 SPCA 시상식에서 ‘케빈 앤더슨의 영웅상’을 받았다. 맥브릿지의 말들(Horses of Mcbridge)은 현재 캐나다 알버타 캘거리에서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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