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영업점 성과급 30억원 마련…직원들 반응 엇갈려

입력 2012-03-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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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포상제도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직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를 제고시킨다는 취지는 좋으나 최근 은행권에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상황인 만큼 목표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개별 점포를 대상으로 분기 단위당 목표 초과이익의 3%를 지급하는 포상제도를 마련했다. 포상금액은 연 30억원 규모로 한 영업점당 최고 1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민은행 영업점은 1165개 이다. 지급된 포상금은 영업점장 30%, 팀장 및 팀원 70%로 나눠진다.

은행 측은 "영업을 잘한 점포에 포상을 준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일부 지표가 반기평가되는 항목이 있는데 조기에 목표를 달성한 영업점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점포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수익창출과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할 때 포상제도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기본적으로 높은 수익목표가 설정된 곳은 포상제도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A영업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기준은 못들었지만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생각할 때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센터 관계자는 "일부소형 점포의 경우 목표달성 가능성이 있겠지만 애초부터 목표치가 높은 곳에선 목표가 미달될까 걱정하는 분위기"라며 "포상제도는 그림의 떡일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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