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GE코리아 신임 총괄 사장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다국적기업 GE는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에서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사적 협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 사회의 부분으로 자리 잡는 것, 즉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의 GE코리아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헬스케어, 가전, 에너지, 금융 등 GE코리아의 사업 전 분야에 대해 한국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GE코리아가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협력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는 현대캐피탈이다. 현재 GE캐피탈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현대캐피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비중은 GE캐피탈이 43%, 현대차가 57%이다.
강 사장은 “파트너십과 전략적 제휴 등 한국 기업과의 합작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GE코리아는 한국 수출 총액의 10%를 담당할 정도로 급성장한 국내 EPC기업들의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중동을 비롯 개도국 시장의 발전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EPC기업들에게 GE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해 ‘윈-윈’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GE코리아는 중소기업과의 연계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강 사장은 “중소기업이 GE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발굴해 글로벌 R&D와 연계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측면이 아니라 GE의 경쟁력 향상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한국의 인재 발굴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인재들과 같이 일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GE코리아는 지난해부터 100여명 이상의 인재를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 강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강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향후 3~5년 안에 2~4배의 매출 성장을 이룩하겠다”며 “한국 기업과의 전략적 업무협력 확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프로젝트 참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