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70%, 뉴타운 출구전략 찬성"

입력 2012-03-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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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국민주택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7.2%가 박 시장 취임이전 뉴타운·재개발 방식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면‘개선이 필요 없다’는 의견은 18.8%에 머물렀다.

또 지난 1월말 시가 발표한 새로운 뉴타운 정책에 대해 시민 4명 중 3명(76.0%)이 인지하고 있었으며, 시민 10명 중 7명(68.0%)이 이에 대한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대 한다’는 의견은 23.8%에 그쳤다.

새로운 뉴타운정책에 찬성하는 이유는 △세입자, 영세가옥주 등 거주자 보호가 우선이므로 (41.3%) △과다 지정된 정비사업의 정리가 필요해서(23.7%) △전·월세 및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 같아서(19.0%) 등이었다.

뉴타운정책에 반대하는 이유는 △새로운 갈등을 유발 할 것 같아서(21.0%) △비용이 투입된 상태에서 중단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므로(17.2%) △집값 하락 유발 및 주택 소유자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므로(15.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 새로운 뉴타운 정책에서 지양하고자 했던 ‘전면 철거’ 방식의 뉴타운·재개발에 대해서는 82.1%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개선할 필요가 없다’ 12.4%, ‘잘 모름,무응답’ 5.5% 등으로 조사됐다.

시의 새로운 뉴타운정책에 대한 개선 혹은 보완할 사항을 묻는 개방형 질문에 △주민의견 수렴이 우선되어야 한다(22.9%) △원주민 보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15.3%)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10.0%) △서민이나 세입자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6.8%) 등의 순으로 답했다.

현행 전용면적 85㎡인 국민주택 규모를 65㎡으로 축소하는 방안에는 시민 69.2%가 국민주택 규모 축소에 ‘찬성’입장을 보였다. ‘반대’는 26.6%로 나타났다.

또 시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행시 소형주택 비율 확대에 대해서도 ‘찬성’은 77.1%로, ‘반대’는 21.0%로 집계됐다.

안준호 시민소통기획관은 “현재 논의 되고 있는 새로운 뉴타운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경청,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전문가 좌담회(FGI), 뉴타운 해당지역 주민 설문조사, 서울시민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인 추세변화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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