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쟁자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선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Fiducial)이 오는 4월22일 1차투표를 앞두고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르코지의 지지율은 28.5%를 나타내 27.0%의 올랑드를 처음으로 따라잡았다.
올랑드의 지지율은 지난달 23~27일 실시된 여론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르코지의 최근 대선 공약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사르코지는 최근 보수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보호무역주의 도입과 불법이민 단속 등 강경한 공약을 내놨다.
한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는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당 대표의 지지율은 13%로 지난달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올랑드는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실시하는 2차 투표에서는 여전히 사르코지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투표에서 올랑드의 예상 득표율은 54.5%로, 45.5%를 나타낸 사르코지를 큰 차이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