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시스터즈' 배인순 "이혼 후 우울증 겪어"

입력 2012-03-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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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가수 펄시스터즈 언니 배인순이 1976년 대기업 회장과 결혼해 22년 만에 이혼한 이후 겪은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배인순은 14일 오전 방송된 SBS TV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컴백 소감과 공백기 겪은 개인사를 털어놨다.

이날 배인순은 "첫째 아이 임신 중 시아버지가 이혼을 제의했고 결국 결혼 22년 만에 고부간의 갈등, 남편의 외도 등을 못이겨 이혼했다"며 "이혼 후 쏟아지는 비난에 찾아온 대인 기피증과 우울증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딸의 이혼은 어머니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그는 "딸의 이혼으로 식음을 전폐하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정말 큰 수렁에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지금도 어머니를 부르기가 죄송하다. 부르면 막 눈물이 쏟아지곤 한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한편 배인순, 배인숙 자매로 구성된 펄시스터즈는 최근 40년만에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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