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중국원양자원 "우럭바리 잠시두고 참치 잡으러 갑니다"

입력 2012-03-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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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인도양서 태평양으로 이동 지시…신규선박 8척 취항으로 매출 작년 그대로

▲지난 11일 중국 복건성 복안시에 위치한 금호조선소에서 중국원양자원이 신규선박 8척을 완성해 진수식을 가졌다. 중국원양자원이 신규로 건조한 선박의 모습.
지난해 선박 사진 조작 의혹, 중국 정부의 선박 이동 요구 등으로 힘든 한해를 보낸 중국원양자원.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만난 장화리 중국원양자원 대표이사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약 2억6000만위원(440억원)을 투자해 건조한 신규 선박 8척이 완성됐고 기관 투자자들이 대량매매(블록딜)을 요청할 만큼 올해 중국원양자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일요일 중국 복건성 복안시에 위치한 금호조선소에 중국 정부 관계자들 및 주요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가 새로이 건조한 선박 8척에 대한 진수식이 열렸다.

이번에 건조된 신규 선박은 중국원양자원이 지난해 2월 금호조선소에 발주한 10척 가운데 8척으로 약 11개월만에 신규 선박이 완성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원양자원은 기존 조업선 29척과 운반선 3척을 포함해 총 42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됐다.

진수식에 위용을 드러난 8척의 선박은 투입된 비용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실제로 신규선박은 기존 선박이 1년에 기록하는 평균 매출액 55억원보다 2배 높은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중국원양자원측은 전망했다.

▲장화리 대표이사
이번 신규선박 8척 외에도 올해 하반기까지 2대의 신규선박이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공시한 신규선박 30척에 대해서는 현재 선박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장화리 중국원양자원 대표는 "이번에 건조된 신규 선박은 기존 선박들보다 캐파가 약 2배가량이다"라며 "하반기까지 2대의 신규선박이 더 완성되고 30대의 선박도 추가로 완성된다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원양자원의 주요 매출어종은 우럭바리. 우럭바리의 마진율은 50%로 중국원양자원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인도양에서 조업하던 선박들을 태평양지역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해 올해는 우럭바리에 대해 기대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장화리 대표는 우럭바리로 인한 매출 감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우럭바리의 마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도미와 참치, 상어 등의 어종으로 이를 극복할 것”이라며 “신규선박이 계속 건조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0%, 영업이익률은 5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우럭바리의 마진율은 50%이지만 신규선박이 늘어났고 참치의 마진율이 25%이기 때문에 참치를 주력 어종으로 많이 포획한다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4.7% 가량의 지분을 시간외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 사업 자금 및 기관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번 블록딜은 개인사업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행했고 0 국원양자원도 단기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것”이라며 “아울러 기관의 블록딜 요청도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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