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라크 건설협력 강화 합의

입력 2012-03-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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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내 플랜트·주택과 재건사업 수주를 위해 시장조사단이 파견되고 실무이행팀이 구성되는 등 건설협력이 더욱 강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이 이와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서 우리나라는 이라크측이 플랜트, 주택, 인프라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수주 가능 여부를 타진할 시장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내달중 이라크의 차관과 국토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이 주도하는 실무이행팀을 구성해 사업 추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라크측은 우리나라에 바그다드 메트로 등 이라크 철도 프로젝트와 개발형 사업에 한 정보를 5월까지 제공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의 플랜트·재건사업 등 건설 발주 물량은 총 697억달러(이라크 발표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우리 건설사가 이라크에서 수주를 준비중인 물량도 플랜트·주택 등 26건(15개사), 250억달러 규모다.

양국은 건설분야 외에도 이라크내 유통산업과 화학 비료산업, 자동차·농기계 산업 등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투자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상공회의소에는 공동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투자협정 체결도 추진할 방침이다.

에너지·자원부문에서는 이라크의 전력 및 유전·가스전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의료협력 및 통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한다.

이날 수석대표로 나선 국토부 권도엽 장관은 본회의에 앞서 이라크 수석대표인 알 다라지 건설주택부 장관을 만나 우리 기업의 이라크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없도록 이라크 정부 차원의 안전보장과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현재 한화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이라크 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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