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의 미래가 없다는 발언이 나와 화제다.
‘게임문화와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게임 아카데미 학생, 업계 종사자 등 4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미래토크에서 송 대표는 “콘솔게임기와 콘솔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다 망할 것”이라면서 “애플의 아이패드가 콘솔게임기에 비해 메모리도 많고 해상도도 높고 1년에 하나씩 새 버전이 나오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도 1~5달러로 저렴하므로 콘솔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콘솔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360’나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3’등 콘솔 게임기에서 구동 가능한 게임으로 TV나 모니터 같은 별도 화면이 있어야 게임을 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처럼 들고 다니면서 게임을 할 순 없다.
한편 송재경 대표는 게임 속 일명 ‘캐쉬템(현금 아이템)’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청중석에서 게임 이용자인 한 대학생이 “넥슨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5년 동안 했지만 현금을 써서 캐쉬템을 구입해 3개월 만에 캐릭터를 키운 유저와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현금 아이템을 판매하는 부분유료화 방식은 넥슨이 전세계에 보급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면서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히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역시 “현금 아이템 판매는 시간은 많은데 경제력이 없는 학생과 시간이 부족한데 경제력을 갖춘 직장인과의 간극을 메워주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지나친 현금 아이템 판매는 게임성을 망치고 롱런할 수 있는 게임의 수명을 짧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게임을 놓고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리는 상황을 화두로 던진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게임 산업 수출 실적은 K팝 수출액의 12배이며 전체 문화 콘텐츠 수출의 반 이상을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며 “기로에 선 게임산업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업그레이드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들을 해소할 방향을 찾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미래토크 개최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