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임기 2년으로 단축

입력 2012-03-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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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으로 예정됐던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임기가 2년으로 줄어든다.

윤 행장은 13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외환은행장의 임기를 2년으로 단축시키자”라고 제안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하나금융을 대표해 참석한 조기욱 전략기획 부사장은 “주주로서 수정 의안이 적절하고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임기 단축에 대해 찬성했다. 윤 행장의 임기 단축은 참석 주주의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하나금융 이사회에서 김종준 하나은행장 내정자와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의 임기를 2년으로 정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내정자만 임기를 3년을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경영진들이 교체되는 경영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김정태 내정자를 빼고 임기를 2년으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도 변경에 대한 의안도 의결됐다.

정관에는 ‘은행이 주주와 직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임한다’는 사회적 책무 조항이 신설됐다.

이외에 3, 6, 9월에 분기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없애고 6월30일 기준일로 중간배당 실시하도록 변경했다. 사외이사의 임기는 5년을 초과할 수 없게 했다. 은행 임원들이 장기적 관점으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 기간은 부여일로부터의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늘렸다.

주총에서는 윤용로 외환은행장, 장명기 외환은행 대기업사업그룹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김주성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라비 쿠마르 전 KAIST 경영대학장,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천진석 전 하나증권 대표, 한기정 서울대 법과대 부학장,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 등 7명을 선임했다.

감사위원으로는 권영준, 방영민, 한기정 이사를 선임하는 의안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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