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욱 민주통합당 공심위원장은 13일 4·11총선 비례대표 후보 심사와 관련 “혹시라도 도덕적인 흠결이 있으면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례대표로 선정된 분들은 그간 어느 국회의원 보다 흠결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각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문성과 식견,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제를 구현할 수 있는 의정활동 능력을 면밀히 파악하고 채점할 것”이라며 “(후보들이) 평소에 가진 정책 전문성에 대해 제출된 자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능대표, 압력단체 혹은 사회단체의 대표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면서 “활동한 게 전문성, 기여도, 민주적 활동에 해당되지 않으면 아무리 화려한 활동이어도 배제하고, 겉으론 드러나지 않아도 묵묵히 활동한 내용이 자기소개서 속에 있으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통상 역대 비례대표의 구성을 보면 계파 지분, 계판안배가 주된 코드였지만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이와 같은 것을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13∼14일 양일간 비례대표후보신청을 접수받은 뒤 서류 심사, 후보 면접 등 본격적인 공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