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의료-ICT 융합 합작사 설립

입력 2012-03-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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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 공식 출범해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 목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병원 경영지원, e-헬스, 해외시장 진출 등 추진

KT가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손잡고 의료-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 전문 합작회사 ‘후헬스케어(H∞H Healthcare)’ 설립 계약을 13일 체결했다. 후헬스케어는 건강(Health)을 통해 인간(Human)에게 무한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70억 원 규모다. KT가 49%, 연세의료원이 51%를 투자하며 양사는 향후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자본금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된다. 연세의료원에서 CEO를 포함해 3명, KT가 CBO(최고사업책임자) 등 2명을 각각 선임한다.

후헬스케어는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분야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병원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e-헬스 상용화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해 회진 시 각 환자의 진료기록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의사에게 전달되거나 진료 예약부터 접수/입원/수납/퇴원까지 모든 절차를 하나의 카드 또는 단말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건강상태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방대한 양의 임상 데이터를 손쉽게 저장·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KT와 연세의료원은 모든 국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헬스케어는 연세의료원의 의료기술과 KT의 ICT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개발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ICT 융합 전문 컨설팅 제공, 현지 의료진 대상 트레이닝 센터 운영 등으로 개발도상국가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후헬스케어는 단순히 의료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술과 ICT가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전 세계인들이 보다 나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ICT가 융합된 의료기술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서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것으로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 전체의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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