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시장, 빈익빈 부익부

입력 2012-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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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생보 3사 초회보혐료 전년比 46% 증가

대형 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시장 점유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3사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1조5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4%(4821억원) 증가했다.

이들 3사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점유율은 24.9%를 기록했다. 대형 생보사 점유율은 2009년 16.5%, 2010년 18.8%, 지난해 24.9%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손보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대형사의 실적은 942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4%(5107억원) 늘었다. 반면 중소형사의 실적은 전년 대비 21.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보험사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7조3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성장하는 등 방카슈랑스 시장이 양호한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6조1039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생명보험 전체 초회 보험료 가운데 방카슈랑스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41.6%로 전체 판매 채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손해보험 방카슈랑스 시장도 초회보험료가 1조249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2.1%(4,282억원) 성장했다.

상품별로는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가 7조2761억원으로 신계약 실적의 98.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은행 출범에 따라 보험회사의 농협보험대리점에 대한 제휴경쟁 등 방카슈랑스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의 불건전영업행위 및 보험사의 방카상품 공시이율의 적정성 등 보험사간 과당경쟁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필요시 부문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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