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경남은행장 ‘문예 마케팅’ 효과 톡톡

입력 2012-03-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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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빈 경남은행장의 ‘문예 마케팅’이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영화 및 연극 등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실적은 물론 은행의 인상 개선에도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박 행장은 지난해 3월23일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여차례의 영화·연극 관람행사를 열었다.

경남은행은 지난 7~9일 울산에서 연극 ‘용띠 위에 개띠’ 무료 관람 행사를 열었다. 울산시민 1000여 명이 공짜 연극을 감상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9월과 11월 경남 창원과 김해에서 마련한 같은 행사에서도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은행은 같은해 10월 창원에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했다. 앞서 4월과 6월 창원과 울산에서 영화 ‘울지마 톤즈’를 상영했다. 이 영화는 고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수단의 남쪽마을 톤즈에서 펼친 의료 봉사 활동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경남은행은 경남오페라단, 가산·고성오광대 등 지역 문화단체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은행의 활발한 문화예술 마케팅과 함께 경영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28조2000억원으로 2010년 24조6000억원 보다 3조6000억원(14.6%) 늘었다. 총수신과 총대출 규모도 20% 가까이 늘어났으며 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11%로, 2010년(1.44%)보다 0.33%포인트 낮아졌다.

박 행장은 “지역민들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참여형 문화예술 활동 확대로 사회공헌 분야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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