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한미 FTA 찬반으로 정체성 판단하지 않았다”

입력 2012-03-11 16:0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은 11일 4·11 공천을 둘러싼 비판과 관련 “정체성은 실제 반영비율이 20%뿐이었는데 공천 자체가 정체성에 좌우된 듯이 보도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체성과 관련해 일부 후보에 대해서는 공심위 내부에서도 격론이 벌어질 정도로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용 면에서 본다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과 같은 것으로 정체성을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정체성과 관련한 배제기준으로는 잦은 당적 변경, 공천불복만 고려했다”고 말했다.

‘현역의원 교체가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비판에 대해선 “타당에서 하듯이 현역 의원들은 강제적으로 몇 %를 커트한다는 룰을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민주통합당의 경우 3월 10일 현재 기준으로 전체 현역의원 25명이 탈락돼 교체비율이 28%이고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의원까지 포함하면 아마도 30%는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초기 단수후보 추천이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은 87개 지역이 경선지역으로 35.3%였는데, 새누리당은 44개 지역으로 17.8%였고 단수후보는 민주통합당 109명 44.3%였는데, 새누리당은 134명 54.5%였다”고 반박했다.

자당 공천과 관련 △어느 개인이 좌지우지할 수 없는 시스템 공천 △위원장도 15분의 1 정도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한 점 △ 당헌·당규와 공심위가 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른 객관적 심사 △ 여성, 청년, 중증장애인 가산점 제도의 정확한 적용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강 위원장은 이어 “이번 공천에서 우리는 시스템 공천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평하고 싶다”며 “공심위의 생명인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켰다고 자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