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공천비방 현수막 설치 알고보니 새누리당 前 구의원

입력 2012-03-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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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항마 27살 여성정치 신인 손수조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의 주인공이 사상구 새누리당 전 구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9일 손 후보 공천을 비방하는 플래카드를 부착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 90조 1항 위반)로 사상구 전 구의원 A(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6일 현수막 제작업체에게 30만원을 지불하고, ‘사상구민 우롱하는 젊은 여성 공천 웬말인가, 사상구민은 분노한다’는 문구가 적힌 가로 5m, 세로 0.9m 크기의 현수막 5개를 제작해 유동인구가 많은 사상구 일대에 설치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죄사실을 신고하고, 한 시간쯤 뒤 직접 경찰서로 찾아와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찰이 현수막 제작업체까지 알아내자 자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손 후보가 공천에 확정돼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7일 낮 사상구 일대에 손수조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이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플래카드 설치장소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제작업체를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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